모닝만나는 강명옥 전도사의 성경 묵상과 기도입니다.
20대 초반부터 칠순을 앞둔 지금까지 새벽 4시에 일어나 ‘맥체인 성경 읽기’ 순서에 따라 성경 통독을 하고 하나님과 교제해왔습니다. 2007년 어느 새벽에 하나님께서 “내 백성에게 나의 말을 전해다오!”라고 말씀하셔서 이른 아침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말씀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새벽이면 하나님께 말씀을 받기 위해 한 시간 반 동안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은혜의 지성소로 들어가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받은 말씀을 한두 구절로 가려내어 일만 명이 넘는 성도들에게 발송하고, 말씀 받는 사람들을 위해 짧게 기도하는 일은 매일 사역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전하고 싶어 하시는 말씀을 날마다 공급받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로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서 시간이 꽤 많이 들었고, 문자를 보낼 때마다 지불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새벽에 받는 말씀을 성도들에게 운반하고 성도들의 문제를 기도로 올려 드리는 일은 제 영혼의 풍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40년 넘게 ‘맥체인 성경 읽기’ 순서에 따라 성경 읽기를 해오다가 2024년부터는 창세기부터 성경을 매일 4장씩 읽으면서 일년일독을 목표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성경을 통독하면서 한 구절 묵상으로 하루의 삶을 열어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매일의 삶에 필요한 모닝만나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것은 제 의지로 바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러 방편으로 말씀하시며 성경을 새롭게 읽어 가도록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매일 묵상하며 기록한 말씀을 성도들에게도 나누어 주라”는 주님의 강한 도전 앞에서 순종의 제사를 올려 드리는 심정으로 모닝만나를 시작합니다.
모닝만나는 본문 연구나 해설을 위한 묵상집이 아닙니다 성경 주석이나 해설집을 요약한 것도 아닙니다. 성경 통독 중에 하나님을 만나면서 묵상한 내용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직장인, 주부, 학생, 사역자, 은퇴자 등 누구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매일 먹어야 할 영의 양식이 필요합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도 목마름을 호소하는 이들, 문명의 이기를 최대로 누리고 있음에도 상대적 빈곤과 결핍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모닝만나가 마중물이 되어 살아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영적 풍성함으로 배부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George Inness, Early Morning, Tarpon Springs, 1892, The Art Institute of Chicago